남현희, 전청조 루머에 "세상에 정말 못된 사람 많아"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재벌 3세' 전청조가 사기꾼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2023년 10월 25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남현희의 예비 신랑 전청조는 재벌 3세도, 승마선수도, 남자도 아닌 사기 전과자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아울러 그는 남현희를 이용해 체육교육 사업을 모색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청조의 성별은 여자였으며, 그는 과거 7명을 상대로 약 3억원의 돈을 편취했습니다. 이와 함께 공개된 당시 판결문에 따르면 그는 2020년 12월 징역 3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지난 2019년 4월 전청조는 제주에서 만난 A씨에게 남자로 행세하며 접근하고, 이 여성에게 자신의 아내의 친오빠가 서울에서 물 관련 투자 사업을 한다며 300만 원을 투자하면 6개월 후에 50억 원을 만들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전청조는 A씨로부터 300만원을 받았으나 '먹튀'한 후 자신의 기존 채무 변제 및 생활비, 렌트카 대금 등으로 사용했습니다.
당시 재판부는 "전청조는 여성이다. 따라서 아내의 친오빠가 있을 수 없다. 또한 300만 원으로 50억 원의 수익을 낼 수도 없으며, 원금 포함 500만 원도 돌려줄 의사나 능력이 없었다"고 판결했습니다.
같은 해 9월 전청조는 여자인 상태로 데이팅앱에서 만남 남성 B씨와 연인이 됐고 결혼을 약속했습니다. 그는 "내가 혼수를 해올 테니 B씨는 대출을 받아 집을 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후 전청조의 "평택에 신혼집을 구했다"는 말에 남성 B씨는 2300만원을 보냈지만 전청조는 그 돈을 받은 뒤 그대로 잠수를 탔습니다. 혼인 빙자 사기를 친 것이었습니다.

2018년 8월에는 역시 여자로서 데이팅앱을 통해 만난 남성 C씨에게 "내가 말 관리사인데 손님의 안장을 훼손해 돈이 필요하다" 등 다양한 핑계로 돈을 빌리고 갚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편취한 돈은 모두 5700만원이었습니다.
재판부는 "전청조는 말 조련사로 일하고 있었으나 손님의 말안장을 훼손한 사실이 없다"며 "처음부터 돈을 갚을 의사나 능력이 없었고 C씨의 돈을 유흥비, 생활비 등으로 사용할 생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전청조의 실제 직업은 프리랜서 말 조련사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말 조련사로 일하던 전청조는 1년 후인 2019년 6월 재벌 3세를 사칭했습니다. 그는 피해자에게 자신을 파라다이스 그룹의 혼외자라고 소개했습니다. 이는 낸시랭의 전남편 '왕진진(전준주)'가 쓴 수법과 동일했습니다. 전청조는 재벌 3세와 동시에 남자 행세를 하며 비서를 구했습니다.
그는 D씨에게 "나는 파라다이스 전필립 회장의 혼외자다. 2019년 10월부터 카지노에 복귀할 예정인데 너를 비서로 고용하겠다"고 속였습니다. 그러면서 "파라다이스에서 일하려면 신용등급이 높아야 하니 8000만원을 달라. 신용등급을 올려주겠다"고 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D씨는 전청조에게 7200만원을 갈취당했고, 전청조는 이 돈으로 아파트 보증금과 생활비, 채무변제에 사용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19년 9월에는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피해자 E씨에게 "내가 지금 미국에 있는데 계좌이체가 안된다"며 "투자를 해야 하는데 네가 대신 송금 해주면 한국에 돌아가서 2배로 갚겠다"고 했습니다. 강화도에서 유년기를 보낸 것으로 알려진 전청조는 당시 서울 용산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는 총 34회에 걸쳐 E씨로부터 1600만원을 뜯어냈고, 이 돈을 고급 호텔 이용료로 사용하려 했습니다.
그로부터 한달 전인 2019년 8월에는 1인 2역으로 활동하며 사기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전청조는 외국 취업 프로그램 알선자와 운영자로 분해 F씨에게 68만원을 받아냈고, 속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F씨는 형사 고소를 했습니다. 그러자 전청조는 이를 역으로 협박해 "네가 나를 사기죄로 신고해 법인 설립을 못 하게 됐다. 내 사업에 영향이 생겨 금전적인 손해를 입었으니 손해를 배상하라"며 495만원을 갈취했습니다.
이외에도 전청조는 자잘한 사기사건들과 연루되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는 사기꾼으로 밝혀졌지만, 전청조가 남현희에게 큰 공을 들이며 억 소리 나는 선물들을 해왔기에 의심이 쉽지 않았을 거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남현희가 받은 선물에는 디올 명품백을 포함해 수억원 대의 고급 외제차 벤틀리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지난 23일 전청조와 남현희의 재혼 소식이 알려진 후 누리꾼들은 "전청조는 남자가 아닌 여자다. 인천 여자 구치소에서 사기죄로 복역한 전과가 있다", "전청조는 2012년 인천 강화여중을 졸업했다" 등의 제보와 함께 걱정을 쏟아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에 대해 남현희는 "세상에 정말 못된 사람 많은 것 같다. 걱정해주시는 것만큼 하나씩 하고픈 말 풀면서 세상 더 잘 살아가겠다"며 "최근 보도된 기사를 통해 거짓 또는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전청조의 정체가 명확히 드러나자 누리꾼들은 "전국민이 사람 하나 살렸다. 다행이다", "낸시랭 때도 그러더니 사기꾼들은 죄다 파라다이스 회장 핏줄이라 그러냐", "남현희는 전청조가 여자라는 사실을 몰랐을까. 동거 중이고 해외여행도 같이 다녀왔었다면서", "이쯤 되면 남현희도 공범으로 봐야 되는 거 아니냐", "정말 대범하다. 유명인을 상대로 신상 털리는 건 한순간일 텐데 여기저기 인터뷰까지 하고 다니다니", "제 2의 낸시랭 맞았네. 게다가 같은 수법으로 당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전청조는 여러 매체를 통해 남현희와의 결혼 소식을 전하면서 자신에 대해 "미국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승마를 전공하고, 다수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승마선수로 활약하다 부상을 입고 은퇴했다"며 "이후 글로벌 IT 기업 임원으로서 경영을 돕고, 현재는 국내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예체능 심리학 예절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한국 동네 승마장에서 말을 처음 탔고, 14세 때 한국에서 승마를 시작해 한국과 미국을 오가면서 승마했다"며 "19세까지 열심히 탔는데 무릎 연골판막이 다 찢어지는 부상으로 아쉽게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고 구체적인 승마선수 이력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